전봉건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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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러블리즈 조회 2회 작성일 2021-04-21 16:58: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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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소녀 - 詩人 전봉건 -

"10월의 소녀" 시인 전봉건은 교사생활을 하면서 문학활동을 했으며
시 "예술시보" "신세계" "문학춘추"등의 편집과 현대시학의 주간을 맡아보았다. 대표작으로 "사랑을 위한 되풀이" "속의 바다"가 있다.

사랑전봉건



김건홍, 릴케의 전집, 시 해설, 2020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20 한국경제 신춘문예 시 당선작

릴케의 전집 / 김건홍

그 집의 천장은 낮았다.
천장이 높으면 무언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그 집에 사는 목수는 키가 작았다.
그는 자신의 연인을 위해 죽은 나무를 마름질했다.

목수보다 키가 큰 목수의 연인은 붉은 노끈으로 묶인 릴케 전집을 양손에 들고 목수를 찾아갔다.

책장을 만들려고 했는데 커다란 관이 돼버렸다고
목수는 자신을 찾아온 연인에게 말했다.
천장에 머리가 닿을지도 모르겠다고 연인은 답했다.

해가 가장 높게 떴을 때 마을의 무덤들이 흐물흐물 무너져 내렸다.

목수는 연인이 가져온 책 더미를 밟고 올라서 연인과 키스를 했다.
목수의 입에서 고무나무 냄새가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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